세계 1위 강대국은 누가 뭐라해도 미국이다. 반미를 외치면서 미국을 우습게 보는 일부 사람들이 있는데 적어도 무역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미국의 힘을 감히 낮게 평가할 수 없다. 예전에는 총과 칼이 무기였다면 요즘 시대에는 돈과 경제력이 곧 무기가 된다.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하고 있는 러시아에 가해지는 미국의 금융 제재를 통해서 미국을 왜 무시하면 안되는지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23.12월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 조치 강화 발표 이후에 중국·튀르키예·UAE 우호국 은행들도 러시아 은행들과 거래 중단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는 USD 외 차선책으로 여겨졌던 CNY(위안화) 송금에도 적색불이 켜진 것이다. 러-우 사태 이후, SWIFT에서 러시아가 퇴출되었고 많은 기관과 개인들이 미국과 EU의 제재대상이 되면서 비즈니스를 하기에 대금수취 등 애로점이 가중되고 있다. 미국의 2차 세컨더리 보이콧 이후에 그간에 대체 협력 파트너로 여겨져 왔던 중국·튀르키예·UAE 은행들 또한 러시아와의 거래를 중단하고 있는 추세이니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사실 제재 초반부터 다수의 기업들은 러시아 업체로부터 대금을 USD로 수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차선책으로 중국 등에 소재한 중개은행을 통해 CNY(위안화)로 결제대금을 받고 있는 실정이었는데, 24년부터는 중국 등에 소재한 중개은행들이 러시아 은행들과의 거래를 거부하는 상황이 늘어나고 있어 위안화로의 대금수취에도 적색불이 켜진 상황이다.
이렇게 된다면 이제 러시아로 수출을 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아무도 없다. 왜냐하면 대금 수취를 정상적으로 못할 가능성도 크고 혹시나 미국의 세컨더리보이콧에 해당되었다가는 기업은 물론이고 해당 국가까지 제재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것은 러시아와 우호적인 관계인 중국마저도 뒤로는 모르겠지만 오피셜로는 거래 중단을 발표한 것이다.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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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러 국적 고객을 포함한 대러시아 무역에 종사하는 고객에 대한 규제 강화(1.17.)
ㅇ 러 수입업자들의 주요 결제 은행이었던 저장성 상업은행은 러와 모든 거래중단(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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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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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러 금융기관과 중개 협력 및 결제 서비스 제공 중단(1.17.)
ㅇ 러 기업 계좌 해지 착수 및 러 개인 고객 규제 강화(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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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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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러시아인 소유 기업의 계좌 해지 및 및 현지 계좌 보유한 러 은행 거래 차단(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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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사태 발발 2년이 넘어가고 있는데, 미국과 EU에서는 추가제재 발표를 예고하고 있고 대한민국 정부도 2.24일부로 대러시아 수출통제 품목을 확대하는 ‘제33차 전략물자수출입고시’ 개정안을 시행하는 등 러시아 비즈니스는 더욱 더 쉽지 않아질 전망이다. 금융으로 꽁꽁 묶어버리면 러시아는 장기적으로 전쟁에서 패배를 할 가능성이 높다. 그에 맞는 물자를 제공하지 못하고 돈이 돌지 않으면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하여 엄청난 타격을 감내하면서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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