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ASML 구형 장비 AS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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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정부가 자국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중국에 판매한 구형 장비의 유지보수 서비스를 중단하는 추가 제재안을 미국 정부와 추진한다고 한다. ASML은 노광장비 (빛을 쬐어 반도체 회로를 그리는 장비)를 독점 판매하는 회사로 사실상 전 세계 유일무이한 회사이다. 주로 초미세 공정에는 빛의 파장이 더 짧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자외선을 활용하는 심자외선(DUV)이라는 구형 장비가 쓰이는데 EUV는 미국의 대중 제재 초반부터 수출과 유지보수가 금지됐고, 올해부터 DUV의 중국 수출도 중단했다. 이번에 DUV의 중국 내 유지보수도 하지 않게 되면, 미국 제재를 피해 구형 장비로 첨단 칩을 제조하려던 중국 반도체 산업은 엄청난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ttps://biz.chosun.com/it-science/ict/2024/08/30/EFI7ZQXPTZE45D53WKE4DNQ6AU/?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ASML, 중국 내 장비 유지보수 중단… "中, 반도체 산업 타격 불가피"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 SMIC는 ASML의 DUV 장비를 활용해 7나노(10억분의 1)미터급 스마트폰용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었다. 원래 이 공정에는 EUV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미국 제재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DUV를 써왔는데 이마저도 막힌다면 중국 내에서 반도체 생산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한다. 노광장비는 미세한 진동에도 고장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서 ASML 직원들이 공장에 파견돼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일반적인데, ASML의 유지보수가 전면적으로 금지되면 미국의 수출 제재에 대비해 급하게 장비를 수입한 중국 반도체 산업은 내년부터 제대로 가동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중에 하나는 네덜란드와 ASML이 중국의 매출을 포기하고 미국의 편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사실상 미국 시장의 잠재력과 파급력이 더 크다고 판단하였고 미래를 위한 정치적인 투자도 같이 이뤄졌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한국에서는 반미를 외치는 사람들이 아직 많지만, 전 세계는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경제 상황이 재편되고 있다. 이미 대만과 일본은 미국에게 완전한 미국 편임을 보여주었고 그에 따라 TSMC의 주가도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ASML 역시 잠시의 굴곡이 지나가고 난 후에 미국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신규 경제 상황 속에서 엄청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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