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무역이라는 용어를 써서 어려운 느낌이 들 뿐, 사실상 무역이라는 것은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의 개념이다. 다만 그것이 동네 마트가 아니고 해외로 배나 비행기로 싣어서 거래를 하는 것일 뿐이다.
우리가 일반 마트에서 사는 것과 다른 점은 물건을 쌓아놓고 파는 재고 관리에 가장 큰 차이가 있다. (물론 돈 받고 등등의 개념도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재고이다) 수출자 입장에서는 재고를 만든다는 것은 어딘가에 본인의 대금이 묶인다는 말이되기에 최대한 재고를 만들고 싶어하지 않기에 생산되면 바로 팔기를 희망한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슈퍼마켓에서 물건 사는 것과 달리 배나 비행기에 싣기 전부터 챙겨야되는 점이 생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수출자 입장에서는 재고를 만들고 싶어하지 않기에 2가지를 챙기게 될 수 박에 없다.
1) 납기 관리 2) 수금 관리
재고를 쌓아놓고 팔 수가 없기에 무역 거래는 '상호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무역거래에 있어 상관습이라는 것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며 서로 믿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각종 조건들의 협상 단계부터 매우 어렵다.
수출자로써 가장 최악의 상황은 돈을 받아놓고 선적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수입자의 상황은 어떨까? 수입자의 상황에서 가장 최악의 상황은 돈을 지불 했는데 갑자기 물품 배송에 문제가 생기는 상황이다.
돈이 많아서 재고로 가져갈 수 있는 고객도 있겠지만 현지 네트워크로 통해서 다른 고객에게 판매를 하거나 하는 딜러들의 경우에는 이미 고객과 계약을 했기에 Delay가 생기게 되면 현지에서 페널티가 발생할 수도 있다. 나는 당연히 이번달 말에 선적이 되는 것으로 알고 계약을 했는데 갑자기 선적을 미뤄서 15일 뒤에 물건을 받아야한다면? 당신이라면 납득할 수 있는가?
그렇기에 수출자는 자신의 공정라인을 통해서 (만약 OEM 구조라면 의뢰한 제조공장을 통해서) 납기 관리를 반드시 해야한다. 해당 납기 관리에 실패한다면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연쇄적으로 문제가 발생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서 경력이 많거나 노련한 수출자는 자신만의 납기를 설정하고 선적까지 LeadTime 관리를 잘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약 10일간의 LeadTime을 잡는다. 배가 급작스럽게 당겨질 수도 있고, 생산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실제 입고까지 몇일 더 소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배에 싣는 일정을 체크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물건이 언제 나오는지에 대한 일정을 체크해야되는 것임을 잊지말자.
물건이 준비될 것으로 확신이 섣다면, 그 다음으로 중요한 점은 정해진 시점에 돈을 받는 것 (만약 선적 전 T/T or L/C at sight 조건이 아니라면 협의를 마쳐야한다)이다. 무역거래는 외국으로 돈이 움직이는 거래이기에 문제가 발생될 확률이 높다. 같은 한국에서도 사기치고 도망가는 경우가 허다한데, 타국에는 그런 경우가 얼마나 더 많겠는가.
실제로 그런 경우가 발생되면, 실제로 경찰 등을 껴서 조사를 진행할 수도 없다. 그렇기에 대금 결제에 대한 논의를 확실하게 정리 완료 되어야 한다. 물품 준비와 동일하게 대금 결제 시점에 대해서도 자신만의 납기를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돈이 지불되지 않아서 정해진 시점에 선적을 못하여 선적 직전 취소를 하게 되면 여차하다가는 수출상이 Dead-Freight비용을 지불해야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다. (비용이 발생되고 누군가는 지불을 해야하기에 미안하다고하고 끝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나는 약 5일의 시간을 가져간다. 5일전까지 대금이 입금되지 않았다면, 이유불문 해당 선적은 제외하고 진행한다. 사실 5일 전에 선사에 해당 건을 인폼하는 것도 선사 입장에서는 늦은 시점이지만 그래도 5일 정도면 다른 화물을 협의하여 해당 Dead Freight를 만회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다. (만약 Dead Freight가 너무 많다면 더 긴 Lead Time을 가져간다) 간혹 돈을 보냈으면 입금증 (Swift Message)만을 가지고 선적해달라는 수입상도 있는데, 이 경우네는 중개 은행에서 반려되거나 지연될 수도 있기에 조심해야하며 만약에 Swift 의 No가 있다면 은행가서 Swift Code만을 가지고 입금 진행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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