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거래 실전

물류비 예측은 아무도 못한다고 하는데.. (+ SCFI 지수)

무역 실무자의 모든 기록 2024. 9. 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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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거래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꼽으라고 하면 나는 환율과 운임 2가지를 고르고 싶다. 보통 USD로 거래를 하는 수출 거래의 경우, 1250원과 1350원의 수익률 차이는 엄청나게 크다. 그리고 물품 대금도 대금이지만 운송비용도 무시를 할 수가 없다.

CFR / CIF 등으로 거래를 하는 경우, 매번 운임을 재협상하고 선적을 하기에는 타이밍을 다 놓치게 되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정해진 운임을 기반으로 업무를 진행한다. 큰 기업의 경우에도 3개월 단위로 운임 협상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실제로 코로나 때, 급속도로 증가한 운임으로 인해서 많은 수출상들은 기 계약된 건으로 인해서 많은 손실을 감당하였다.

RoRo나 Bulk 선적이 아닌 경우에 컨테이너 선적을 진행하는데 이 컨테이너 운임의 경우에 대한민국은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을 기준으로 물류비 변동폭을 주로 확인한다. 보통 유럽이나 미국 등의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으로 나가는 많은 배들이 중국과 한국을 거쳐서 이동하기 때문에 물류에 있어서 중요한 지표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지수 (Shanghai Containerized Freight Index) 라는 것은 무엇일까?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상하이거래소(Shanghai Shipping Exchange: SSE)에서 2005년 12월 7일부터 상하이 수출컨테이너 운송시장의 15개 항로의 스팟(spot) 운임을 반영한 운임지수이다. 기존에는 정기용선운임을 기준으로 하였으나 2009년 10월 16일부터는 20ft 컨테이너(TEU)당 미달러(USD)의 컨테이너 해상화물운임에 기초하여 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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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조건은 CY-CY조건이며 컨테이너의 타입과 화물의 상세는 General Dry Cargo Container로 한정짓고 있고, 개별항로의 운임율은 각 항로의 모든 운임율의 산술평균이며 해상운송에 기인한 할증 수수료가 포함되어 있다. 운임정보는 정기선 선사와 포워더를 포함한 CCFI의 패널리스트들에게 제공받고 있다.

최근 코로나 때, 급등했던 컨테이너 운임이 다소 주춤하는 듯 하더니 전세계 경기 혼란으로 인하여 다시 올라가서 위기를 초래하더니 다시금 급락해서 선사와 수출자 모두에게 많은 혼란을 주고 있다. 전 세계 경기가 불안한 요즘, 앞으로 물류의 흐름은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하다.

 

 

여담으로 예전에 포워딩 업체와 미팅을 하던 중에 물류 상황을 매번 보시니 운임 상황을 보시면서 현대글로비스나 HMM 관련 종목 주식 투자에 유리하시겠다고 농담을 던진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 만나뵙던 부장님께서 이런 답변을 하셨다. "에이~ 그런거 다 알면 이미 부자 되었게요? 물류비 예측은 귀신도 못해요"

 

생각해보면 나도 10년정도 업무를 하다보니 이제는 그런 생각을 해본다. 환율과 운임을 정말 아무도 모르는 요소이고 예측이 아닌 대응을 해야하는 요소인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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