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실무자가 알려주는) 선적 이후 Check List

수출자로써 무역업무를 하면 선적까지 완료하고 나면 한 고비 넘겼음을 느낄 것이다. 배 떠나기 전까지 생산, 대금, 배선 등의 변수에 있어서 계속해서 신경쓰고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선적을 하고 난 후에 Check B/L까지 받았으면 사실상 끝난 것이나 다름없긴한데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는 없다.

 

모든 선적 업무 Process는 80% 가까이 완료되었다. 수출상으로써 할 수 있는 모든 절차는 완료했다.

​But! 무역업이란 자고로 제품의 생산부터 도착까지, 그리고 현지에서 Claim 확인까지 모든 과정을 확인해야하는 직종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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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정상적으로 출항하기 전에 마지막까지 추가로 확인을 해야하는 사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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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가 정상적으로 항구에 들어왔는가?

■ 배의 출항일이 바뀌지는 않았는가?

■ 물품을 선적하면서 혹시나 문제가 생기지 않았나?

 

특히나 여름의 경우, 7월~8월은 장마 기간이 겹치는 날이 아주 많다. 기상악화로 인하여 배가 정상적으로 항구로 들어오지 못한다면 정상적으로 Check B/L을 받았다고 해도 추후에 On Board Date 변경 가능성이 있다. 배가 항구에만 들어와도 선적작업을 시작한 날로부터 실 출항일 전까지 날짜 중에 On Board Date를 요구할 수 있지만, 기상악화로 인해 배 자체가 항구에 들어오지 못하면 On Board Date 자체가 다음달로 넘어갈 수도 있는 것이다.

 

선적작업 중에 제품의 하자가 확인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일이 발생되는 경우 하자의 규모와 심각성을 판단한 후에 선적 작업을 계속 진행할지 아니면 Dead Space를 감안하고 취소할지에 대하여 판단해야한다. 도착하여 문제 해결은 자칫 더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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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On Board Date가 왜 중요한지? 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수 있어서 추가적으로 설명을 붙인다. 기업어서는 매출을 월 단위로 마감한다. On Board Date가 변경된다는 것은 매출이 다음 달로 이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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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대체 기업에서 월 마감 매출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추가 질문에 대해서도 부가적인 설명을 하자면 이러하다.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에서는 분기/반기/연간으로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등록하면서 현재 기업의 매출현황, 손익 등의 종합 자료를 제출한다. 주주는 해당 자료를 보고 기업의 미래와 투자 가치에 대하여 판단하게 된다. 매출이 변경된다는건, 공시 자료에 영향이 간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경영진 측에서는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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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의 변수를 제외하더라도, 다른 제품들로 인하여 실출항일이 조금 늦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실 출항일이 변경되는 경우, 도착일에 영향을 주기에 큰 변경이 발생되는 경우 Buyer에게 해당 사실을 사전에 인지시켜야한다. 무역에서 실무자로 일하다보면, "끝날 때가지 끝난게 아니다" 라는 점을 매번 느낀다. 참 많은 변수들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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